[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5일 개최된 ‘제8회 전국이중언어말하기대회’에서 초등부 금상(용화초), 은상(신광초), 중등부 금상(북일여고)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7일 교육청에 따르면 대회는 교육부와 LG연암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충남교육청과 한국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며, 다문화가정 학생의 장점인 이중언어역량을 신장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는 200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여 발표하던 예년과 달리 각 시·도교육청에서 선정한 발표장소에 1~3명의 학생이 소규모로 모여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심사위원 역시 온라인으로 학생들의 발표를 심사했다.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대표로 선발된 다문화가정 학생 51명(초등부 29명, 중등부 22명)은 중국어, 러시아어를 비롯해 파슈토어, 캄보디아어 등의 소수 언어까지 총 13개 언어와 한국어로 발표했다. 또한 다문화학생이 가족, 친구와 함께 발표하는 특별부문에도 초등부 2팀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학생에게는 추후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며 이중언어 재능을 지속적으로 계발할 수 있는 특전도 주어진다.
이번 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조시현 학생은 “두 가지 언어를 말할 수 있다는 것은 내가 가진 특별한 능력인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이중언어재능을 키워 내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은 “문화다양성을 살리고 그 역량을 기르는 것은 곧 국가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대회를 통해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를 알리고, 모두 어울려 하나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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