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신교회 신도 등 28명 확진…일부 마스크 벗고 예배(종합)

대구 영신교회 신도 등 28명 확진…일부 마스크 벗고 예배(종합)

기사승인 2020-12-11 11:38:24
▲11일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8명 발생했다. 쿠키뉴스 DB

[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대구 달성군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28명이 발생해 방역방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이후 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집단감염이다.

11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0일과 11일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교인 22명과 목사 가족 5명 등 2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감염자들은 대구 8개 구‧군에 분포돼 있고 경북 성주군 주민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대구시가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지난 4일과 6일 이 교회 소속 교인 등 30여명이 행사를 가진 뒤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교인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찬양연습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일 일요 예배 당시에도 일부 신도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예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이 교회 전체 신도 270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이날 오전 영신교회를 방문한 교인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요청하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편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 코로나19 환자 수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7286명이다.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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