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이 대전·세종·충북교육청과 공동으로 ‘2020년 하반기 충청권교육감정책협의회’를 11일 영상회의로 개최했다(사진).
원격으로 실시한 이번 협의회는 ‘자신의 속도와 방법으로 삶을 설계하는 충청권 혁신교육’을 주제로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슬기롭게 운영한 혁신교육 실천 사례를 공유하고, 2020년 충청권 교육혁신 협의체 운영 결과에 대한 성찰과 2021년 공동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충청권 교육혁신 협의체는 학교혁신정책 공유와 협력으로 동반성장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영해 왔다. 올해는 ▲혁신교육 정책을 추진하는 교육전문직원들의 ‘교육자치 학습공동체’ 포럼 4회 ▲교원양성 7개 대학과 협업으로 ‘충청권 교원연수혁신 협의체’ 운영 ▲코로나19 슬기롭게 극복하는 혁신학교들의 실천 사례를 나누는 ‘충청권 학교혁신 원격 포럼’을 공동으로 추진했다.
혁신학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합의와 집단지성으로 최선의 방안을 찾아 해결을 모색하며, 학습공동체를 통해 새로운 수업 방법과 에듀테크 기술을 익혀 교육의 본질을 찾아 실천한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미래교육의 상을 보여줬다.
2021년에는 ▲미래교육을 주제로 ‘충청권 혁신교육 학습공동체’ 운영 ▲혁신교육 실천사례 공유와 지속가능을 지원하는 ‘충청권 교사 공동워크숍’ ▲‘충청권 혁신고등학교 박람회’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은 “올해가 코로나19로 인해 무척 힘든 한 해였음에도 불구하고 교육현장에서 원격수업을 통해서나마 학생들을 최대한 지원하였고, 혁신학교가 이에 앞장서서 교육혁신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19 이후 학생들의 학습과 삶이 학교교육을 통해 제자리를 찾도록 더욱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충청권 교육청이 함께 좋은 미래교육 모델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코로나19의 혼란 속에서 충청권 교육청은 상호 배움과 협력의 정신을 발휘하여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며 “올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에도 교육혁신에 대한 공유와 소통을 활발히 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학교에서 혼란을 겪을 때 혁신학교의 사례가 다른 학교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우리교육청은 내년부터 혁신학교 이외의 모든 학교가 민주적 협의 문화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실천하는 혁신동행학교를 운영해 혁신교육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행복씨앗학교와 같은 혁신학교들이 보여준 코로나19라는 위기 상황 속 대응 모습은 모범적인 좋은 사례였다”며, “충청지역 교원들과 학교, 교육청의 협력과 자치를 통해 원격수업과 수업방식의 혁신, 학력 격차 문제 등 불확실한 미래교육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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