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천안시는 임시선별진료소 추가 운영을 통해 전 시민을 대상으로 선제적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하고, 감염취약군 전수검사 전담팀을 구성해 보다 촘촘하고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와 더불어 일상 속 주변인을 통한 감염사례 발생 및 무증상으로 인한 조용한 전파 등이 지속되는 만큼, 신속한 검사를 통해 감염의 고리를 끊어 지역사회 감염을 예방하고 확산을 조기 차단하기 위함이다.
서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인근에 추가 설치되는 임시선별진료소는 코로나19 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이 없더라도 천안시민이라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오는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3주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요양·정신 병원 등 감염취약군에 대한 선제적 검사 역량 강화를 위해 전수검사 전담팀을 구성, 상시 운영체제를 가동한다.
이에 따라, 기존 분기 1회 실시하던 요양·정신병원 등 고위험 시설 전수검사를 월 2회 실시할 예정이며, 콜센터 등 3密(밀폐·밀집·밀접)환경 종사자 및 학교 등 집단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감염취약군을 적극 발굴해 전수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아울러 접촉자, 해외입국자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시민만 이용가능 했던 기존 선별진료소는 독거노인, 사회복지 생활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등 검사 대상자를 확대해 방역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그간 천안시는 지난 11월 전국 최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등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통해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최소화 했으며, 민·관합동위원회, 주민 예찰단 등 범시민적 방역 대응망을 구축하고 읍·면·동별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코로나19 예방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경찰서와 합동으로 고위험 시설 현장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유흥시설 등 중점관리시설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역 관리체제를 가동하는 등 방역망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러한 한발 빠른 조치로 인해 11월에 6.4명이었던 일평균 확진자가 전국적 확산세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2.2명으로 확산세를 저지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전국 일평균 확진자가 연일 1천여 명을 웃도는 엄중한 상황인 만큼 검사 역량을 확대하고 방역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서 방역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는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가 의심되거나 불안하다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고,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및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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