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2021년 농업예산 628억 원 편성⋅⋅⋅‘역대 최대’

태안군, 2021년 농업예산 628억 원 편성⋅⋅⋅‘역대 최대’

- 올해 대비 78억 원 증가
- 농업인 복지 향상과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확충에 집중 투자

기사승인 2020-12-22 19:55:06

태안군청사 전경.

[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태안군이 사상 최대의 농업예산을 확보했다.

22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종 의결된 농업분야(농정과ㆍ농업기술센터) 내년도 예산액은 올해보다 78억 원이 증액된 628억 원으로 내년도 총예산액 5914억 원의 10.6%를 차지한다.

이 금액은 가족정책과에서 집행하는 복지 분야 예산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로 농정과 예산이 558억 원, 농업기술센터 예산이 70억 원이다.

이는 농정분야 예산액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2018년(본예산 기준) 425억 원, 2019년도 515억 원, 2020년도 550억 원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긴축예산이 편성된 상황 속에서 농업예산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은 농업발전에 대한 가세로 군수의 확고한 의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농업예산은 농어민 복지와 농촌인력 해소, 농촌 소득기반 조성 등에 집중 편성됐다.

우선, 농업인복지와 농업경쟁력 제고에 17억 원을 편성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여성농업인센터 운영 △농촌 체험휴양마을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고품질 농산물 생산기반 구축에 397억 원을 들여 농산물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벼 육묘용 상토 지원 △친환경(유기농)농자재 지원 △친환경 농업조직 활성화 △농업 기계화 사업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특히, 농촌의 어려운 인력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가세로 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던 △마을영농단 육성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농업용 드론(무인항공기) 지원 사업 등을 연계사업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농업재해 예방을 위해 37억 원을 편성해 농업인, 농작물, 농기계에 대해 보험료의 최대 90%를 지원한다.

더불어, 원예 특용작물 생산기반 확충에 29억 원을 지원, 태안의 특용작물인 화훼 및 마늘, 고추, 생강, 달래 등의 품질향상을 위한 작목별 시설하우스 지원을 비롯해 △유산균 토양발효 농법 지원 △수출전략품목 육성 △스마트폰 자동제어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

군은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온라인-언택트 사업을 확대해 △친환경농산물 홍보 마케팅 △우체국 쇼핑몰 입점 지원 △농특산물 판매 유튜브 채널 운영 △산지농산물 품목별 인터넷 광고 △인터넷 쇼핑몰 택배지 지원 △TV 홈쇼핑 사업 등을 확대 실시한다.

더불어, 축산업 육성을 위해 44억 원을 투입해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 △중소가축 육성 사업 △축산물 품질관리 △한우 육성률 향상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축산농가 악취저감사업, 가축 방역관리도 확대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모사업을 위한 용역비를 대폭 늘려 △6쪽마늘 국가중요농업유산 신청 △태안형 푸드플랜 수립 △협치 농정을 위한 농업회의소 설립 등을 중점 추진한다.

가세로 군수는 “점차 어려워져가는 농정현실을 감안해 농정발전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내년에는 농업인의 복지향상과 소득창출을 위한 기반시설 확충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wh1@kukinews.com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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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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