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서산시는 15일 서산시연합사업단(이하 ‘사업단’)과 3년간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을 추진해 지난해 624억 원의 누적 판매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통합마케팅(원예산업 종합 계획)은 5년 주기로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받아 추진하는 정책으로 목표량에 미흡할 경우 정부지원 차등 등의 페널티 부여된다.
사업단은 2018년 지역 농협과 농업법인, 원예농가 등 농협조직 11개소와 일반 농업법인 4개소 등 일반 농업인들로 구성·출범했다.
시는 사업단과 고품질의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고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소득을 얻는 원예농산물 통합마케팅을 펼쳤다.
주력 품목은 주산지로서 전국적 생산 우위에 있는 감자, 양파, 마늘, 생강, 달래 등의 전략품목과 알타리무, 고구마, 파, 고추, 오이 등 5개의 육성품목이다.
그동안 시는 소비지 유통 대형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 등 시장요구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 교섭과 공선출하조직 육성을 통한 농가 조직화 및 물량규모화 등에 집중했다.
그 결과 실행 1년차인 2018년 169억 원, 2019년 225억 원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농식품부 이행평가 심사에서 2년 연속 A등급 지자체로 이름을 올렸다. A등급은 최고등급으로 30억 무이자 할부, 농식품부 사업 우선 참여권이 보장된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30억 원의 실적을 내며 완만히 상승했지만 국내경기 영향을 감안하면, 괄목할 성과로 3년 연속 A등급 지정은 무난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은 코로나19 속에도 CJ프레시웨이, 농심, 오리온,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공격적 마케팅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임종근 농식품유통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한 해였지만 농업인과 농협, 행정이 함께 노력해 이룬 성과”라며 “올해는 농가 조직화를 통한 물량 규모화와 품질 균일화, 기존 시설의 효율적 활용 등에 더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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