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도심 출근길 횡단보도 ‘깜짝 공연장’ 변신

전주 도심 출근길 횡단보도 ‘깜짝 공연장’ 변신

2일부터 17일까지 출근시간 주요 교차로서 ‘비대면 공연’

기사승인 2021-03-02 15:12:31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출근길 횡단보도에서 특별한 예술 공연을 선사한다.  

전주시는 2일부터 17일까지 출근시간대 종합경기장 사거리 등 주요 교차로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비대면 공연’을 선보인다.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지는 25~40초를 활용, 8명의 청년 무용수들이 선보이는 이번 공연은 코로나19로 지쳐 있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지역 예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2일 종합경기장 사거리에서 진행된 첫 공연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예술 공연이 펼쳐져 출근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종합경기장 사거리(9, 17일) △도청 앞 효자로 횡단보도(3, 10일) △명주골 네거리(4,15일) △꽃밭정이 사거리(8, 16일), △서부신시가지 스타벅스 사거리(4일, 퇴근길) 등에서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연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미라, 동상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살아있는 박물관’과 추억의 노래와 안무가 펼쳐지는 ‘레트로 7080’ 공연도 진행된다.

이에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고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은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예술 공연을 비대면 방식으로 추진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예술 공연이 지역의 예술인들에게 지속적으로 예술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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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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