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손자 의료기록, 누가 유출했나'...경찰, 서울대병원 압색

'대통령 손자 의료기록, 누가 유출했나'...경찰, 서울대병원 압색

서모군 두 차례 소아과 진료... 경찰, '의료기록 유출' 성명불상 관계자 추적

기사승인 2021-03-25 11:20:41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 서모군의 서울대병원 특혜 진료 의혹 제기 과정에서 나타난 의료기록 유출을 수사 중인 경찰이 최근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 

25일 경찰과 서울대병원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있는 서울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 문 대통령의 딸이자 외손자 서모군의 어머니 다혜씨가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을 고소한 데 따른 수사다.

앞서 곽 의원은 지난해 12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군의 특혜 진료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5월 서 군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서군은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에 두 차례 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다혜씨 측은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반발, 곽 의원과 서울대병원 관계자 등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지난 1월 경찰에 고소했다. 

또 의원실의 전직 보좌관과 병원 관계자도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병원 관계자의 경우 아직 혐의자를 특정하지 못해 성명불상의 관계자로 고소된 것으로 알려진다.  

관련해 최근 압수수색에서 경찰은 서울대어린이병원 의료기록을 보관하는 컴퓨터의 파일, 로그 기록 등을 확보했다. 서군의 의료기록이 외부로 유출된 경위, 곽 의원 측에 전달된 경로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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