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협약은 경상국립대가 '지식재산 전문인력양성 중점대학'(IP중점대학)에 선정됨에 따라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 지식재산 교육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체결한 것이다.
이날 협약은 교육부 및 특허청과 올해 IP중점대학에 선정된 경상국립대, 전남대, 충북대 간에 각각 체결됐다.
행사에는 특허청 김용래 청장, 교육부 정종철 차관, 경상국립대 권순기 총장, 전남대 정성택 총장, 충북대 전달영 부총장, 한국발명진흥회 홍성일 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업 선정 대학과 특허청, 교육부는 협약서에서 각각의 역할과 기능을 명시했다. 특허청은 IP중점대학 운영에 필요한 재정 및 정책 지원을 한다.
교육부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과 연계를 통한 인프라 및 제도지원을 한다. 경상국립대는 중점대학 운영에 필요한 학부-대학원 내 지식재산 관련 학위과정 운영, 사업단 설치, 전담교원 확보, 지역 내 지식재산 교육 확산 등을 통한 지식재산 전문 인재양성 등을 맡는다.
또한 각 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며, 기관이 보유한 인력·시설·장비 및 필요한 자료와 관련 정보도 적극적으로 교환 또는 공유하기로 했다.
경상국립대 지식재산 전문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신재호 법학과 교수)은 특허청이 주관하는 'IP중점대학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51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 사업은 연장 평가를 거쳐 2030년까지 추가적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경상국립대는 IP중점대학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대학원에 '지식재산융합학과'를 신설하고, 학부과정에서는 복수전공 형태로 '지식재산학 융합전공'을 설치해 2021학년도 2학기부터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특히 경상국립대는 바이오 분야, 빅데이터 분야 등과 경영학이 융합된 질 높은 지식재산 교육과정을 제공함과 동시에 참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포함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최고 수준의 지식재산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경상남도 지역혁신 플랫폼 총괄대학으로서 지역 내 16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유대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식재산 교육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신재호 단장은 "지식재산학은 지식의 재산적 가치를 창출하고 향상시키는 학문으로서 다른 전공과 융합되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자연계열, 이공계열, 경영계열뿐만 아니라 인문, 사회 및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P중점대학 사업은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IP빅데이터·IP금융·IP경영 등 분야별 특화된 IP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 혁신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으로, 교육부 지역혁신 플랫폼사업과 연계, 지역 IP교육 확산 및 IP인력 공급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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