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쿠키뉴스] 한상욱 기자 = 농촌마을 주민들이 문화 활동을 통해 공동체를 형성하는 ‘기촌프로젝트’가 천안지역 5개 마을에서 동시에 운영돼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맹창호, 이하 진흥원) 천안문화도시사무국은 천안시 일원 5개 농촌마을에서 다음 달까지 주민자치형 문화공동체 조직인 ‘기촌프로젝트’를 운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기촌프로젝트’란 농촌기획자가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촌마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참여문화형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특색을 살린 이야기를 만들고 문화로 확산시키는 문화활동이자 일종의 마을 축제이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촌마을은 직산읍 군서2리를 비롯해 입장면 홍천2리, 광덕면 광덕1리, 북면 용암2리, 성거읍 오색당리 등 5곳이다.
군서2리에서는 아프리카 전통악기인 ‘칼림바’ 공연을, 홍천2리에서는 타악 퍼포먼스인 ‘난타’를 기획 중이다. 용암2리는 가죽공예를, 오색당리에서는 한지공예를 진행 중이며, 광덕1리는 ‘바디뮤직’을 준비 중이다.
마을 이장들 중심으로 20여 명씩의 주민이 참여해 문화자치 활성화를 위한 주제선정과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해 자생적 결과물을 발표함으로써 지역 문화 주체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지속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맹창호 진흥원장은 “기촌마을은 농촌마을 공동체를 복원하는데 일조하려는 주민주도형 문화도시 프로젝트로, 천안시를 넘어 도내 많은 지역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확산을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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