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의령군수 재선거] 오용 후보 "오태완 후보 경력 뻥튀기 논란..군민들은 불안하다"

[4.7의령군수 재선거] 오용 후보 "오태완 후보 경력 뻥튀기 논란..군민들은 불안하다"

기사승인 2021-04-02 17:19:08
[쿠키뉴스] 최일생 기자 = 오용 무소속 의령군수 후보가 2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의령인의 정체성 논란과 경력 뻥튀기 논란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내놨다.


오용 후보는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가 경력 뻥튀기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여야 간의 공방으로 군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며 "또다시 재선거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직 군수의 잘못으로 재선거가 실시되고 있는 와중에 다시 법정다툼으로 번질 경우 우리 군정은 누가 책임지겠습니까"면서 "허위다 아니다 따지기 이전에 우리는 우려를 금할 수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또다시 우리 군민들이 인근 시 군 주민들로부터 ‘의령 너거 와그렇노’ 라는 비난을 들을까봐 두렵다" 고 했다.

이어 "오태완 후보의 정무특보 1급 상당이라는 경력 뻥튀기에 대해 경남도 인사과에서는 별정직 5급으로 채용돼 승진 없이 별정직 5급으로 퇴직 했다고 밝혔다"면서 "별정직은 법적으로 승진을 할 수 없기에 퇴직 시까지 이 신분을 유지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국 정무특보니 정책단장이라는 것은 공무원 조직에 없는 ‘감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이다"며 "의병과 충절의 고장인 의령에 전, 현직 군수가 비리혐의로 나란히 구속된 것도 부끄러운 판국에 또다시 군수 후보가 자신의 경력을 과대 포장한 것에 대해 같은 후보로서 연민을 느낀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의령인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후보는 결코 의령군수가 될 수 없다"며 "오태완 후보는 경력뻥튀기 논란 이전에 의령사람인지 진주 사람이지 명확히 밝히시고 잘못을 사죄한 뒤 군민의 심판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선관위는 하루빨리 오태완 후보의 경력논란에 답을 내놓아야 한다. 만약 경력논란이 사실로 판명 날 경우 오태완 후보는 의령군민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것은 물론 명예를 실추시킨 책임을 지고 후보사퇴를 통해 군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면 오태완 후보의 경력논란이 문제가 없다면 김충규 후보가 책임을 져야 한다. 조용한 선거를 더불어민주당의 도당까지 합세하여 혼란과 혼돈의 선거판으로 만든 과오를 사퇴로써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선거기간 내내 외진지인들이 몰려와 조용한 의령을 북새통으로 만들고 있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거리두기가 생활화 되고 있는 가운데 선거를 빌미로 외지인들을 대거 동원시켜 의령 군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지금이라도 각 후보를 향해 외지인의 방문과 격려를 자제하도록 계도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정말 깨끗하고 진정으로 의령을 사랑하는 인물을 군수로 뽑는 중요한 선거이며 선거법을 위반하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실추된 의령인의 자존심이 조금이라도 살아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k7554@kukinews.com
최일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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