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주농협은 최근 회원 농가, 수출업체 ㈜오리엔트, 임이자 국회의원,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상주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샤인머스켓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첫 수출 길에 오른 샤인머스켓은 약 1t(4000만 원) 상당으로 베트남 프리미엄 마켓에서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앞서 상주시는 지난해 샤인머스켓·캠벨얼리 등 포도 3만여 t을 생산해 이 가운데 1006t(약 195억 원)을 세계 각국으로 수출한 바 있다. 이 중 샤인머스켓 220t(약 44억 원)은 베트남으로 수출했다.
서상주농협의 113개 포도 재배 농가(65ha)는 2007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원예전문수출단지로 지정받은 후 수출을 늘려왔다. 이를 통해 수확기 국내의 출하경쟁을 완화하고 수급 조절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잦은 비로 포도 작황이 부진했지만, 농가들의 엄격한 품질 관리 덕분에 당도가 높은 샤인머스켓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정진환 상주시 부시장은 “잦은 비로 인한 일조량 부족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품질 좋은 포도를 생산해 수출 길을 연 농가와 수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통해 안정적으로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남상주농협, 명품 데일리 복숭아 없어 못 판다
경북 상주시 남상주농협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는 지역 대표 여름 과일인 복숭아가 제철을 맞으면서 어느 때보다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남상주농협에 따르면 청리면·외남면 등 250개 농가가 최근 복숭아를 본격 출하하자 대형 유통업체의 상품 기획자들이 산지까지 찾아와서 물건을 요구하는 등 복숭아가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이는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과 지역농협의 복숭아를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유통 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가는 판로를 찾기 위해 시간을 빼앗길 필요 없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
가격도 현재 4kg, 1상자에 2~3만 원 선에 거래되는 등 안정적이어서 농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복숭아 재배 농가들은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260ha에서 약 2400여t의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김종두 상주시 유통마케팅과장은 “현재의 명성 유지와 지속적인 고소득 창출을 위해 산지유통시설, 통합마케팅 및 공동선별비 사업 등 유통마케팅 분야의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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