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신전’, ‘킹덤’ 시리즈 중 가장 완벽…김은희 작가에게 매 순간 감탄”
‘아신전’은 ‘킹덤’ 시즌 2의 대미를 장식한 아신(전지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이를 다루는 아신의 이야기다. 시즌 1, 2에 이어 외전까지 합을 맞춘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이 어떤 작품을 만들었을지 기대를 모은다. 김 작가는 “생사초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자료 조사를 하다 100년간 사람의 출입이 금지된 폐사군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고, 김 감독은 “초고를 보고 정말 감탄했다. ‘킹덤’ 시리즈 중 가장 완벽한 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이전 시즌이 아름다운 궁궐에서 발생하는 끔찍한 그림을 담았다면, ‘아신전’에서는 거대한 자연에 묻힌 잔혹함을 표현하려 했다”고 귀띔했다.
△ “주변에서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가장 눈에 띄는 건 전지현의 출연이다. ‘킹덤’ 시즌 2 말미 등장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킹덤’ 시리즈의 기원을 다루는 ‘아신전’에도 함께한다. 전지현은 “시즌 2에 제가 나오자마자 주변에서 ‘네가 왜 거기서 나오냐’고 묻더라”면서 “‘킹덤’ 시리즈 팬이라 작은 역할로라도 나오고 싶었는데 이런 큰 역할을 맡겨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민치록 역으로 시즌 2에 이어 외전에도 출연한 박병은은 “좋아하는 캐릭터를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기뻤다”면서 “민치록과 아신이 어떤 관계였고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 “시즌 3 생각하고 만든 ‘아신전’, 다음 시즌도 원해”
시즌3가 아닌 외전으로 돌아온 이유는 과거 회상 장면 때문이다. 김은희 작가는 “북방 이야기를 시즌 3에 녹이기엔 과거 회상 장면이 주를 이뤄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민하다 이 내용을 스페셜 에피소드로 만드는 게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아신전’은 시즌3로 가는 디딤돌이자 일부이기도 하다. 김 작가는 “시즌 3와 연결을 구상하고 만든 인물들이 많다”며 “다음 시즌을 저도 꼭 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해 눈길을 끌었다. ‘아신전’엔 어린 아신을 맡게 된 김시아부터 김뢰하, 구교환 등 새 배우들이 가세해 극에 몰입감을 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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