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취임 후 첫 경북 방문지는 포항 '죽도시장'

김부겸 총리, 취임 후 첫 경북 방문지는 포항 '죽도시장'

포항 벤처밸리, 경주 혁신원전연구단지 착공식 참석차 방문

기사승인 2021-07-21 17:22:46
김부겸 국무총리(가운데)가 21일 죽도시장에서 포항의 명물 대게를 들고 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을 찾았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와 이강덕 포항시장(왼쪽)이 함께 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7.21.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고향인 경북을 찾았다.

김 총리의 이번 방문은 포항 벤처기업 육성 거점단지와 경주 감포 지역에 건립 예정인 혁신원자력연구단지(문무대왕과학연구소) 착공식 참석차 내려왔다.

이날 오전 12시 포항에 도착한 김 총리는 곧바로 죽도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격려하고 방역상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강덕 포항시장,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함께했다. 

김 총리는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방역상황을 보고 받은 후 시장을 돌며 시민과 시장 상인들에게 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배부하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김 총리는 상인들을 만나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고, 전국적으로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면서 “동시에 코로나19 장기화와 방역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피해를 보다 신속하고 두텁게 지원하기 위한 희망회복자금 및 손실보상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왼쪽)와 이철우 경북지사(오른쪽)가 죽도시장에서 시민과 상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7.21.

김 총리는 이어 포항~울릉 간 여객선이 입출항하는 포항여객선터미널을 찾아 여객선 방역상황과 특별수송대책을 점검한 후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개관식 행사에 참석했다. 

포항 벤처밸리 거점인 포스텍에 자리 잡은 있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이다.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총 8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9개월의 공사 기간에 걸쳐 2021년 6월 완공됐으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90여개 기업 5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63개 업체가 입주한 상황이다. 

입주기업들은 ▲포스코 그룹사를 통한 판로지원 ▲해외진출 ▲정부·지자체 창업지원프로그램 ▲포스코 1조원 규모 벤처펀드 연계 ▲우수인력 유치를 위한 수도권 채용 플랫폼 등 다양한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 지원혜택을 받게 된다. 

이철우 지사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포스텍 등 지역의 우수한 인재와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미국의 실리콘밸리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벤처밸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스타트업 공간인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가 21일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사진=경북도 제공)2021.7.21.

이철우지사와 김부겸 총리가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2021.7.21.

김 총리 계속해서 경주 감포읍에 조성되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착공식에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혁신원자력연구단지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와 같은 미래 원자력시스템 연구개발과 원자력 안전실증기술 개발, 원전산업 기술(방폐물, 원전해체 핵심기술) 등을 연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 연구소다.

공식명칭은 최근 경주시민 공모를 통해 ‘문무대왕과학연구소’로 정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1단계 사업은 국비 2700억원 포함 총 6540억원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주요 시설은 연구기반 6개동, 연구지원 8개동, 지역연계 2개동 등 총 16개동이며, 2025년 완공되면 50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연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 ▲4차 산업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술개발 ▲원전안전과 방사성폐기물 관리 등 원전해체 기술 고도화 등 R&D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주된 연구 분야인 SMR은 전기출력이 300㎿ 이하의 초소형 원자로로 노후 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수소생산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세계 시장규모는 2040년이면 연간 150조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는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로 국가 에너지 주권 확보와 원전 수출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혁신원자력시스템, 안전실증, 원전산업 등과 관련된 신산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감포읍에 조성되는 '혁신원자력연구단지' 조감도(사진=경북도 제공)2021.7.21.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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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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