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시 산림이 갖는 공익적 가치가 연간 1조 6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평가됐다.
대구시민 1인당 금액으로 환산하면 숲으로부터 연간 68만5000원 정도의 혜택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온실가스 흡수·저장, 산림경관 제공, 토사유출 방지, 산림휴양, 수원함양 기능 등 12가지 공익적 기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 평가한 결과 대구시 산림이 갖는 공익적 가치가 1조 6466억원에 이른다고 4일 밝혔다.
공적 가치가 가장 높은 금액으로 평가되는 온실가스 흡수·저장 기능은 침엽수 1그루당 1년에 18.61kg, 활엽수 1그루당 1년에 4.36kg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대구시는 산림의 공익적 기능 향상을 위한 조림과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조림은 대구 행정구역의 53% 이상을 차지하는 산림을 보다 가치있는 자원으로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으로 나무를 심어 산림을 형성하는 사업이다.
숲가꾸기는 심은 수목이 건강하고 우량하게 자랄 수 있도록 숲의 연령과 상태에 따라 그 밀도를 조절하여 생태적 건강을 향상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건강해진 산림은 빗물을 머금었다가 계곡으로 흘려보냄으로써 녹색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필터링은 물론 그 자체로 훌륭한 탄소 저장고가 된다.
대구시는 숲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조림과 숲가꾸기 사업을 시행해 최근 5년 동안 총 34ha의 산림에 1만6315그루의 조림사업과 4036ha의 산림에 숲가꾸기를 시행해왔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산림의 공익기능은 지금까지 시민들과 함께 심고 가꿔온 산림이 우리에게 주는 값진 선물”이라며, “특히, 극심한 기후변화 시대에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산림이 탄소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앞으로도 산림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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