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8일 강원도 고성군에 이어 16일 인제군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지역 양돈농가들은 방역의 긴장을 늦추지 않고 8대 방역시설 조기설치 등 차단방역에 애를 쏟고 있다.
특히 주요 발생지의 양돈농가 컨설팅 교육을 담당해왔던 전문가를 초빙, ASF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한 농장별 축산차량통제조치 강화방법 등 8대 방역시설 설치 필요성과 기준, 유의사항 등을 배울 계획이다.
이번 ASF는 지난 5월 강원도 영월군에서 발생한 이후 3개월 만에 고성군과 인제군 양돈농가에서 발생한 사례로 야생멧돼지에서의 전염과 달리 바이러스의 농가유입을 더욱 우려해서다.
이와 관련 안동시는 상반기 1억8000만 원(보조 60%)을 지원해 울타리 등 기본 방역시설을 강화하는 한편 2차례에 걸쳐 생석회 2000포, 각종 소독약품 4000kg과 방역복 900벌을 배부했다.
또 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6000만 원(보조 50%)을 확보, 차량통제시설과 전실 등 중점 방역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데다 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도 국비 1억5000만 원을 추가 확보하고 8대 방역시설 확충에 애쓸 방침이다.
김석윤 안동시 축산진흥과장은 “내 농장 코앞까지 바이러스가 왔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농장별 8대 방역시설 조기설치 등에 박차를 가해 주길 바란다”며 “시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장주의 방역에 대한 주인의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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