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대학동아리를 선발해 최대 450만 원까지 활동지원금을 지급, 대학생들이 농촌에서 활발한 재능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에서 30여개의 대학동아리가 참여해 지난 6월부터 오는 10월까지 활동 중이며, 활동이 끝난 후에는 우수동아리를 선발해 시상하고 봉사 시간을 인정하며 수료증을 발급한다.
지난 10일에는 충북대학교 축산학과 재학생들이 모인 봉사 동아리 ‘그리멀’학생들이 축산학 전공을 살려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일대 축산농가에서 재능나눔 활동을 했다.
이날 학생들은 사육장 관리, 잡초제거, 페인트 작업 등 일손 부족으로 힘든 축산농가에 일손을 보탰다.
서원대학교 ‘너랑나랑서랑’동아리에서는, 호텔조리학과 학생들이 200인분의 삼계탕을 손수 만들어 전달했으며, 소방행정학과 학생들은 농촌마을 70가구에 화재감지기와 소화기를 배치하는 등의 생활안전을 위한 재능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재능나눔에 참여한 ‘그리멀’ 김동은 대표는 “농촌재능나눔활동은 대학생들과 농촌주민을 잇는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할 수 있고 농촌 주민에게는 전문적인 일손을 얻을 수 있다는 점 외에도 나눔을 통해서 서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촌재능나눔사업’은 도시와 농촌지역간 개발의 격차가 심화되고 농촌 지역 활력이 떨어져가는 상황 속에서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농촌 지역 발전에 필요한 재능기부자를 발굴해 마을 발전에 필요한 포럼과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각 활동지원사업은 매년 공식 사이트 스마일재능뱅크를 통해 공모를 진행하며 각각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당해 연도 활동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공사관계자는 “많은 대학교 봉사동아리가 참여해 농촌지역에서 다양한 재능을 펼치며 나눔을 실천하기를 바란다”며 “농식품부와 공사는 앞으로도 농촌에서의 다양한 재능나눔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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