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와 휴가철 영향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추세를 보이자 경북도가 22일 긴급대책회를 갖는 등 특별대응에 나섰다.
4차 대유행 이후 경북지역의 일일평균확진자 수는 8주전 4.4명에서 6주전 12.9명으로 올라선 후 2주전부터는 60명대를 오가며 급증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이날 오후 이철우 지사 주재로 시장·군수, 의료원장(3곳), 경북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한‘ 긴급 방역대책 영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체계에 들어갔다.
이날 회의에서 최근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추세가 심상찮다는 것을 인식하고 발생원인과 동향을 분석한 후 이에 따른 방역대책 추진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방역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코로나19 대응역량 강화 ▲안정적 병상관리 ▲예방접종률 제고 ▲집단발생시설 핀셋 방역 ▲도민 참여형 방역 등 ‘5대 중점과제’로 이뤄진다.
우선, 코로나19 대응 역량강화를 위해 시·군 보건소의 정규직 및 기간제 인력을 확충하는 등 감염병 방역업무 중심으로 기능을 재편키로 했다.
또 안정적인 병상 확보를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감염병 전담병원(5개소 500병상) 이외에 위기 시 중수본과 협의해 2개소 367병상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가용 중인 2개소 246병상과 함께 오는 26일 개소하는 문경 STX리조트 350병상을 더하면 총 596개소로 늘어난다.
아울러 최근 젊은 층 확진자의 급증에 따른 18~49세 백신 접종대상자의 접종률 제고에도 집중한다.
미등록 외국인근로자는 오는 10월 까지 얀센 백신을 접종하는 등 외국인 근로자 접종률 향상에도 만전을 기한다.
집단발생 시설에 대한 핀셋방역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사업장은 기업주를 통한 사전 PCR검사 시행, 코로나19 확산 유행 시 근로자 지역 간 이동 및 모임 자제 요청, 델타변이 대응을 위해 공동시설 이용자에 대한 자가 격리 범위를 확대한다.
외국인 관련 집단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시·군 다문화 및 외국인 관련 업무부서에서 PCR검사 권고 및 모임만남 자제 촉구키로 했다.
종교시설은 특별방역점검 실시 및 확진자 발생 시 종교의식 비대면 전환을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요양병원, 복지시설 등에 돌파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출입자 관리 및 방역수칙 점검을 강화하고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주 1회 선제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실내체육시설,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업종별 방역지침 의무화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방역수칙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집합 제한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민들이 공감, 수용, 참여 할 수 있도록 도민 참여형 방역대책을 추진해 신뢰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각종 협회 및 단체와 수시 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율적 방역을 유도하는 등 코로나19 진단검사에 대한 자발적 참여와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델타변이의 빠른 전파력과 휴가철 영향으로 인해 지역사회의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대책 시스템 가동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면서 “도민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지인 모임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120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36.7%, 40~50대 33.3%로 70%이상을 차지했다.
확진자 중 내국인은 998명(81.7%), 외국인 221명(18.3%)이며, 감염경로는 지인접촉 29.5%, 시설관련 29.3%, 가족접촉 24.7%, 조사 중 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가 격리 중 확진된 수는 25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2.7%를 차지했다.
도내 델타변이 확진자는 이날까지 누적 191명에 이른다. 이중 국내발생 166, 해외유입 25건이며, 7월 이후 178명이 급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