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는 23일 건의문을 통해 “작년 7월 정부‧여당의 ‘의과대학 없는 곳에 신설 추진’발표를 환영했던 회원들은 현재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전남도민이 보건에 관한 국가의 보호를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전라남도 의과대학 신설 확정을 간곡히 건의했다.
연합회는 ‘전국 40개 의과대학 중 30개 학교가 사립’이라며, 기존 의과대학에서는 취약지역에 근무할 공공의료 핵심 의료인력 육성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과 의료자원이 큰 도시로 집중돼 지역간 의료서비스 이용 불공정과 건강 차이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고난이도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전남지역 중증질환자는 수도권과 대도시의 상급종합병원을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해야하고, 재정부담도 가중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연합회는 기존 의과대학에 교육과정을 그대로 둔 채 정원을 확대하는 방법은 취약지역 근무 의사 배출이 어렵고, 기존 의과대학 교육과정을 취약지역 맞춤 과정으로 변경할 수도 없어 전남에 의과대학 신설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전남에서는 의과대학 설립 건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의과대학 설립을 희망하는 목포대, 순천대, 목포시, 순천시, 4개 기관이 공동으로 건의문을 제출했고, 7월에는 전남시장군수연합회에서 의과대학 설립 확정을 촉구했다.
전남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와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도 전남 의과대학 설립 건의문을 채택한바 있다.
전라남도사회단체연합회는 전남농업인단체연합회, 한국노총 전남지역본부, 전남경영자총협회, 전남여성단체협의회, 전남지구청년회의소(JC), 국제라이온스클럽(355-B2)지구, 국제로타리클럽(3610)지구, 국제와이즈맨한국지역 전남지구 등 3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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