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는 지난 25일 동신대학교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프로젝트 사업으로 선정된 ‘마이크로바이옴 웰에이징 사업단’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관 연구기관인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5년 간 사업비 115억 원을 지원받아 전남도, 나주시,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등과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 개발에 나선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서식하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을 총칭하는 용어다. 70kg성인 기준 약 38조 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 연구센터에서 발표한 ‘글로벌 Red 바이오 시장 현황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규모는 105조 원으로 추산된다.
동신대 산학협력단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건강나이(노화) 측정’ 원천기술과 도내 풍부한 천연자원을 결합해 연령별‧유형별 맞춤형 웰에이징 기능성 화장품, 식‧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동신대 한방병원을 통해 주민들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수집‧분석하고 빅데이터화시켜 마이크로바이옴 건강 정보 서비스도 운영한다.
나주시는 생물의학‧바이오산업 육성과 침체된 R&D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 사업에 34억 원 규모의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사업단 발족식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 권석민 과기부 연구개발정책실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 동신대 김필식 이사장, 최일 총장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발족식 이후에는 권기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단장의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생명공학기술’을 주제로 한 특강과 효율적 사업 추진을 위한 산‧학‧연‧관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생물의학‧바이오산업분야 R&D환경의 획기적인 개선은 물론 식‧의약품,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한 관련 기업과의 상생 발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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