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은 26일, 불량 식재료 구입 및 식재료 단가 허위기재 등 보조금 부정사용 의혹이 제기된 함평지역자활센터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불법 유통된 식용란을 음식물 조리에 사용하고 판매한 지역자활센터 내 착한밥상사업단에 대해서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영업정지 행정처분했다고 밝혔다.
함평군 조사 결과 센터에서는 관내 소재 한 양계농가에서 무허가‧무신고 계란을 구입해 조리‧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양계농가는 관련 규정에 의한 식용란 수집판매업 영업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은 센터 전 근무자가 센터의 부정행위에 대한 자료를 수집, 전남도와 함평군에 신고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썩고 곰팡이가 슨 식재료와 미국 캘리포니아산 쌀을 국산으로 속이고, 깨진 불법 유통 계란을 납품받아 조리해 어린이들의 급식으로 사용했다.
또 이렇게 조리된 음식을 먹은 제보자도 배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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