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송지면의 한 유흥주점 업주인 60대 여성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송지면민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오후 2시까지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해남군은 27일 송지면 거주 전체 주민들에 대한 코로나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발령, 송지면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밤새 2108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28일에도 진단검사를 진행 중인 해남군은 송지면민 이동제한을 권고하는 행정명령을 추가 발령하고, 면내 유흥시설과 단란주점, 다방 형태의 휴게음식점도 영업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그러나 확진자들의 동선이 복잡하고 광범위한데다 접촉자도 많아 진단검사가 계속되면서 확진자 수가 얼마나 증가할지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지역에는 긴장감 마저 돌고 있다.
해남군은 행정명령 미이행으로 코로나19 확진시 본인 치료비용 등 방역비용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다.
해남 31번이 확진된 27일, 해남 관내 유흥업소에서 8월 16일부터 26일까지 근무했던 여성이 부산에서 확진판정을 받았고, 부산 확진자와 해남 31번 확진자가 접촉했으며, 모두 동선이 복잡하고 많은 사람들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나 송지면민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해남 31번 확진자는 전남도의 유흥주점 종사자 및 업주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에 따라 8월 5일 이후 매주 목요일 진단검사를 받아 왔으며,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남군은 타지역에서 거주하는 31번 확진자의 자녀들이 아버지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1박 2일간 31번 확진자 집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하고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27일 확진된 또다른 확진자는 완도 주민이며, 해남지역 병원 입원을 위한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일 현재 해남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7명이다.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