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과수 메카 전남서 대한민국 미래농업 구상

아열대과수 메카 전남서 대한민국 미래농업 구상

허태웅 농촌진흥청장 전남 아열대과수 특화작목 육성 현장 방문

기사승인 2021-09-03 17:43:48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아열대과수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길을 찾고 있는 전남지역을 찾아 대한민국 농업의 미래를 모색했다.

허 청장은 3일, 전남농업기술원 과수연구소를 찾아 아열대과수 연구 현황과 주요 성과를 보고받고 지역특화작목 육성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과수연구소에서 업무보고 청취 후 가진 간담회에서 허 청장은 청년 후계농 육성과 지속 가능한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스마트팜과 자동화기술 개발을 당부하고, 골드키위 ‘해금’의 유럽 수출 성공을 크게 치하했다.

간담회 후에는 해남군 옥천면 정수섭씨의 4300㎡ 규모의 바나나 시설재배 농장을 찾아 시설하우스와 스마트팜 재배환경 관리 등 과수연구소의 바나나 연구 현장을 견학했다.

이 농가는 스마트팜을 이용한 무농약 바나나를 올해 11월, 24톤 가량 첫 수확할 예정이며, 수확한 바나나는 급식, 대형마트, 해남미소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재갑(전남 해남‧완도‧진도, 민주) 의원과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 명현관 해남군수, 김성일‧조광영 전남도의원을 비롯한 해남군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아열대과수 기술 보급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윤재갑 의원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품종 개발로 농업의 새로운 길을 찾아줄 것을 허 청장에게 주문하고, 연구에 참여한 농가를 격려했다.

명현관 군수도 아열대과수 재배농가 지원을 위한 조례제정과 관련 정책 추진 등 해남군과 의회, 농가 모두가 아열대과수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했다.

해남군은 전라남도농업기술원과 함께 2014년부터 아열대 작목 발굴과 재배 지원사업을 실시해 현재 바나나, 애플망고, 무화과, 참다래 등 16종의 아열대 작목을 180여 농가에서 125㏊ 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2년간 24억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관내 아열대과수 재배면적 확대 및 재배기술 연구 등에 나서는 등 아열대과수를 통해 농업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허 청장은 이어 무화과 친환경 시설재배를 하고 있는 영암군 영암읍 정한웅씨 농장을 방문해 과수연구소에서 개발한 상자재배 현장 적용 사례를 둘러보았다.

방문 현장에서 허 청장은 유자와 무화과 집중 육성을 통해 전남지역의 지역 전략작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과수연구소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과수농가 소득증진과 안정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아열대과수 신품종 육성 및 보급, 유자산업 활성화 및 안전망 구축, 신종 아열대과수 지역 맞춤형 기술개발, 스마트팜 생산기술 및 상품성 증진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연구를 통해 아열대과수 키위, 석류, 비파 등 신품종을 국산화하고, ‘해금’ 골드키위 유럽 수출, 백향과 등 아열대과수 재배 매뉴얼 개발, 한파 등 자연재해 극복을 위한 안전재배기술, 아열대과수 품질유지 및 기능성제품 개발 등을 수행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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