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탄소중립도시 실현 방안’ 전국 지자체와 공유

김승수 전주시장, ‘탄소중립도시 실현 방안’ 전국 지자체와 공유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공동 학술행사서 발표 나서
에너지전환 시민포럼, 기후변화 대응 다울마당 등 거버넌스 운영 사례 공유

기사승인 2021-09-23 16:08:28

[쿠키뉴스] 김영재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국 지자체와 2050년까지 실질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드는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나섰다. 

또한 시는 정부에 각 지자체별 탄소중립을 강화하기 위한 재정 지원을 지속적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 15층 센터럴파크에서 한국법제연구원과 기후위기 대응·에너지전환 지방정부협의회 주최로 열린 공동 학술행사에 참석해 전주시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운영 사례를 공유하고, 지역 탄소중립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충남 당진시, 대전광역시 대덕구, 경기도 화성시, 고양시 등 국내 지자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탄소중립 역량강화를 위한 정책 및 사례들을 공유하고, 중앙정부의 지역 탄소중립 지원 전략과 방향성을 논의했다. 

이날 김 시장은 전주시의 △에너지디자인 3040 △에너지전환 시민포럼 △기후변화대응(열섬대책) 다울마당 등 기후에너지 거버넌스 운영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김 시장은 시민 패널 50여명이 참여한 에너지디자인 3040을 통해 전주시 에너지안전(자립)도시 계획 수립 용역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행 시나리오를 작성할 수 있도록 능동적 시민참여 모델을 구축한 사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김 시장은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계,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함께한 기후변화대응 다울마당을 비롯해 전주생태하천협의회, 생태교통협의회, 전주에너지전환시민포럼,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 전주원도심교육공동체, 도시계획협의회가 참여한 생태도시 민관협력기구를 운영하는 등 민·관 거버넌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또 정부의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구성과 관련,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위원들이 수도권과 중앙기관에 편중돼 있다”며 “지역의 여건이나 특색을 반영할 지자체 대표 위원들을 포함시키고 미래세대 및 취약계층 대표자와 같은 다양한 위원이 참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소규모사업장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교체 지원과 그린 리모델링  등 지자체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에 정부 재정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전주시 2050 탄소중립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시정 전반을 과감하게 탄소중립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체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성과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탄소중립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전지구적 과제이고, 30년 후 우리 아이들이 숨을 쉬고 꿈을 꾸며 살 수 있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의견을 모아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지원에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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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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