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회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긴급 제36차 이사회 서면결의를 열어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이어 28일부터 29일까지 보성군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3회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과 제16회 전남도어르신생활체육대축전 취소를 결정했다.
이미 지난 8월,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제60회 전남도체육대회를 취소한 바 있는 전남체육회는 최근까지도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고, 추석 연휴 이후 2000명대의 일일 확진자 숫자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도민의 건강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전남 도내 22개 시‧군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최대 화합축제인 전남도생활체육대축전 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개최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각종 종합체육대회 개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지역사회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이 우려돼 어렵게 결정한 만큼 하루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남도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는 제29회 전남도장애인체육대회와 제5회 전라남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역시 취소됐다.
전라남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일반인에 비해 코로나19에 더 취약한 장애인을 보호하기 위해 부득이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면서 “내년에 반드시 체육대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장애인체육인들이 앞장서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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