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해저터널 뚫린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뚫린다

국토부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전남 10지구 1조7859억 반영

기사승인 2021-09-29 10:34:21
여수~남해 해저터널(국도77호선)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최종 확정되는 것을 비롯해 신안 추포~비금 등 전남도내 10지구, 1조7859억 원의 사업이 최종 반영됐다. 국도 국지도 건설계획도.[사진=전남도]
[무안=쿠키뉴스] 신영삼 기자 =여수~남해 해저터널(국도77호선)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1~2025)’에 최종 확정되는 것을 비롯해 신안 추포~비금 등 전남도내 10지구, 1조7859억 원의 사업이 최종 반영됐다.

국토교통부는 28일 국도 65지구 435㎞, 국도우회 4지구 31㎞와 국지도 47지구 260㎞ 등 116지구 726㎞에 이르는 10조 원 규모의 국가계획 반영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지난 8월 기획재정부의 500억 원 이상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사업인 6개 지구 1조6104억 원과 500억 원 미만 4개 지구 1755억 원 규모의 전남지역 사업이 포함됐다. 

국도의 경우 여수~남해 해저터널(7.31㎞) 신설 6824억 원, 신안 추포~비금(10.41㎞) 신설 3827억 원, 고흥 영남~팔영(14.0㎞) 개량 691억 원, 신안 신석~단곡(9.12㎞) 개량 582억 원, 완도 신지~고금(7.24㎞) 개량 412억 원, 무안 마산~송석(7.24㎞) 개량 439억 원, 영암 금정~유치(10.56㎞) 개량 420억 원, 총 7지구 1조3195억 원이다.

국지도 사업은 장성 동화~서삼(5.98㎞) 신설 1325억 원, 나주 금천~도암(12.0㎞) 신설 2855억 원, 담양 고서~창평(5.59㎞) 신설 484억 원, 3지구 4664억 원이다.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한려대교 건설계획 이후 20여 년의 성원 끝에 이뤄진 주민 최대 숙원으로, 영호남 화합 측면에서 가장 뜻깊은 성과다. 

여수~남해 해저터널 사업은 여수~남해간 국도 77호선을 길이 7.31Km, 폭 4차로의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여수와 남해는 좁은 바닷길이 사이에 있어 1시간 20분 이상 우회하는 거리이나 터널이 개통되면 5분 내외의 직선 단거리로 연결돼 영호남 30분대 공동생활권이 가능해진다.

김회재(전남 여수을, 민주) 의원에 따르면 국토부는 “사업구간 내 고난도 공사인 해저터널이나 해상교량 신설이 필요한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비롯한 3개 사업은 연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 후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 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된다.

2020년 개통한 여수~고흥 백리섬섬길과 연계해 부산~목포 해양관광 도로를 중심으로 하는 서남해안 관광벨트가 완성돼 영호남 지역균형개발 및 관광사업 활성화에 시너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신안 추포~비금은 천사대교 개통 이후 전남 서부권 신해양관광사업의 중심이 된 신안 다이아몬드 제도 완성을 위해 사업 추진이 절실했다.

목포에서 비금까지 해상으로 120분 이상 걸렸던 통행시간이 육상 60분 이하로 크게 단축돼 섬 고립 문제가 해결되고, 의료‧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섬 지역 주민 편의 증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10개 지구 사업이 완료되면 전남 간선도로망이 효율적으로 구축되고 물류 등의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불량한 도로 선형에 따른 만성 교통정체가 해소돼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주민‧관광객 등 도로 이용자의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많은 사업이 반영된 것은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지자체, 도민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라며 “주민 편의 향상을 위해 반영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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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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