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제575돌 한글날을 맞아 지난 9일 도청 동락관에서 ‘훈민정음 494년 만에 경북에서 깨어나다’를 슬로건으로 ‘한글비전 선포식’갖고 본격적인 한글산업 육성에 나섰다.
슬로건은 훈민정음이 1446년 반포된 후 1940년 훈민정음 해례본이 경북 안동에서 발견된 것을 의미하고 있다.
경북이 최고의 문자체계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한글의 창제 원리와 사용법을 설명한 훈민정음 해례본이 발견된 유일한 지역임을 부각시킨 것이다.
이날 발표한 비전선포문은 많은 한글 유산을 보유한 경북이 한글문화를 확산하고 앞으로 한글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연구·조사와 한글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한글사랑실천 운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또 한글문화·콘텐츠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특히 한글을 활용한 첨단산업은 한글 세계화의 중심이라는 주요 사업 추진방향을 설정하고 육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한글유산을 다수 보유한 경북이 한글산업 육성을 가장 잘 할 수 있다”면서 “한글을 기반으로 한 문화·콘텐츠산업과 미래 첨단산업이 지역의 새로운 문화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선포식은 이희범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글날 노래 독창, ‘훈민정음 본향, 경상북도의 출발’을 주제로 한 주제영상 상영과 경북사투리경연대회 시상, 이상규 한글민간위원회 위원장의 훈민정음 서문낭독, 이철우 지사의 한글비전선포문 낭독과 참석내빈 퍼포먼스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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