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1일 순천시청에서 김신남 에너지산업국장, 김은규 전남도시가스 대표, 임채영 순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산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순천시, 전남도시가스는 2023년까지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수소충전소 구축,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한다.
전남도시가스는 안전하고 경제적인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LNG)를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고흥, 보성, 6개 시군 16만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과 율촌 지방산업단지, 해룡산업단지 등 신산업단지에 천연가스 공급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수소연료전지발전은 기존 화석연료의 연소반응을 이용하는 발전방식과 달리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에 의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하는 고효율‧친환경 발전 시스템이다. 발전소 소음이 적고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 속 분산형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남도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기조에 발맞춰 기후변화 대응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청정에너지 수소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동부권의 부생수소를 활용해 단기적으로는 그레이수소와 블루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도내 대규모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전주기 그린수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규모 해상풍력과 그린수소 생산을 연계하는 ‘에너지 섬’을 동부권‧서부권에 구축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협약식에서 김은규 대표는 “수소충전소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지속적인 확충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수소를 공급하고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과 연계한 도시가스 보급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신남 국장은 “순천은 도내 인구 190만 명 중 약 28만 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향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수소 유통망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동부권의 그레이‧블루수소 산업과 함께 육성한다면 전남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수소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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