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가에서 해남군의회는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며 소상공인들과 골목상권을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991년 지방의회 재출범 이후 30년간의 지방의회 조례와 의정활동 전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방의회 30년, 우리의 삶을 바꾼 조례‧의정활동’이란 주제로 지난달 29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광역의회 11 곳, 시‧구‧군의회 각 1곳씩 총 14개 의회가 결선에 올랐다.
전국의 244개 광역과 기초의회를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우리의 삶을 바꾼 우수 조례를 발굴했다.
1차심사로 필요성, 민주성, 창의성 등 5개 분야에 대한 합동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전국 30개사례를 선정했고, 2차로 광화문 일번가를 통한 국민체감도 온라인 조사와 전문가심사를 병행해 결선에 올라갈 14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3차 최종심사는 현장발표와 함께 국민평가단과 전문가심사단의 평가를 통해 최종확정했다.
의회 30년사에 처음으로 기관표창을 수상한 해남군의회는 “농어민과 전군민이 함께 만들어낸 농민수당 조례가 전국으로 퍼져나가 농업‧농촌이 기여하는 공익적 가치를 제도적으로 인정하는 역사적인 조례가 됐다”며, 수상의 영광을 군민들에게 돌렸다.
김병덕 의장은 “대한민국 대표 농군인 해남군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가 더욱 확산되고, 국가의 핵심정책으로 농민수당이 법제화 될 수 있도록 군민과 함께 더 연구하고 지혜를 함께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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