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액재배는 접목선인장의 뿌리를 배양액 속에 담가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으로 뿌리에 흙이 묻지 않아 토양에서 오는 연작장해나 병해를 줄일 수 있다. 접목선인장을 토양에서 재배할 경우 습도 조절의 어려움으로 삼각주선인장에서 무름병이 많이 발생해 농가에 손실을 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완효성 복합비료 담액재배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접목선인장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삼각주선인장에 관상용 품종인 비모란 선인장 붙여 만들었다. 비모란 선인장의 경우 빨강색, 노란색, 보라색, 색상이 섞인 것 등 다양한 색상이 있고 수출 품목으로도 인기다.
시범 사업은 담액으로 습도제어가 가능해 무름병 등으로 인한 선인장 고사율을 20% 줄이는 한편, 베드시설 설치로 출하 작업 시간을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단축했다. 또 재배 주기 또한 빨라져 농가 소득 증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정용화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담액재배로 토양 연작 피해가 감소하고 고품질 접목선인장 생산이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상황에 주춤했던 수출이 회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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