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도지사, 만호해역 분쟁 전남도가 중재 나설 것

김영록 도지사, 만호해역 분쟁 전남도가 중재 나설 것

8일 해남군 도민과의 대화, 임대농장 확대‧지방도 확포장‧해양쓰레기 대책 등 논의

기사승인 2021-11-08 16:29:56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8일 해남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해남군민이 함께하는 도민과의 대화’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한 도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주민대표 등 온라인 비대면으로 읍·면 주민 190여명이 참여했다.[사진=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해남군과 진도군이 갈등을 겪고 있는 김 양식어장인 만호해역 문제에 대해 전남도가 적극 개입해 중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8일 해남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해남과 진도는 명량대첩축제를 함께하는 등 같은 생활권이고 한 지역이다. 만호해역 문제로 두 지역이 불편해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법적으로만 해결하게 되면 상처가 클 수밖에 없다”면서 “해남군, 진도군과 협의해 조정 역할을 할 수는 범위 내에서 역할을 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코로나19로 행사 현장에는 40여명만 참석하고, 주민 150명이 비대면 영상을 통해 함께한 이날 해남군 도민과의 대화는 강상구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의 도정보고, 곽준길 해남부군수의 해남군 현안보고, 김 지사와 영상‧현장 참여자 간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김 지사는 노후 및 저화질 영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515개 마을 720대 노후  CCTV 교체 및 신규 설치를 위한 32억 원 중 도비 5억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온라인 대화에서 장정근 청년후계농은 전남 전체 28개소에 불과한 청년농업인 임대농장을 매년 시군당 2개소 이상 확대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 해남지역에는 내년 3개소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준홍 삼산면 매정리 이장이 건의한 해남~대흥사간 지방도 806호선 확포장공사의 신속한 착공 요청에 대해서는 1단계인 해남읍~호산정 구간은 내년 착공해 2024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인 호산정~삼산농협 사거리 구간도 빠른시일 내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남군에서도 용지보상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진판규 산이면 황조리장의 영암‧해남 관광레저용 기업도시 진입도로 1공구에 개설 중인 연륙대교를 한중 우호 가교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진린대교’로 명명해 달라는 건의에 대해서는 이달 중 공모를 통해 지리적 특성과 역사‧문화적 특성, 기업도시의 상징성 등을 아우르는 명칭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오진 해남군 임업후계자협회장의 친환경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을 위한 토양개량제(정률)와 유기질비료(정액)의 지원방식을 보조율 100%의 정률지원방식으로 변경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관계법령 및 지침 개정 등을 산림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현장에서는 조완식 해남군통발협회원은 전남도가 해양쓰레기 수거를 위해 육상과 해상 집하장 설치를 위해 지원하고 있으나 사업 신청 및 선정이 어촌계 단위로 이뤄져 통발협회가 사용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부지확보 및 민원발생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해양쓰레기 이동식 집하장인 암롤박스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김 지사는 전남도에서도 올해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해남군이 3개를 신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두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종회 해남진도축협 조합장의 오분처리 공장 해남 유치 건의에 대해, 균특사업인 만큼 해남군과 협의해 신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영명 삼산면 이장단장의 지방도 806호선 중 삼산 구림리~현산 만안리 구간의 노면상태 불량구간 아스콘 덧씌우기 건의에 대해, 올 겨울 전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해남=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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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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