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목포4) 의원은 2021년 목포‧나주‧영암‧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진도‧신안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의대‧명문대 합격자 수를 중복해서 올려 학생과 학부모가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남 대표 입시명문 학교인 목포 H고가 공개한 작년도 대입결과 서울대 3명, 의예과 16명으로 총 19명이지만 중복 합격을 제외한 실제 합격자 수는 9명이다.
올해 또한 의예과 11명, 서울대 3명, 경찰대 1명으로 총 15명이지만 중복합격을 뺀 실제 합격자 수는 8명이다.
이혁제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가 의예과나 소위 명문대 합격자 수를 공개하는 경우 한 학생이 합격한 대학 수를 발표하며 학교의 실제 합격자 수보다 많게 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과대광고로 학부모들은 잘못된 입시 정보를 얻고 진학을 결정할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차라리 합격자의 중복 합격 대학 수를 발표해 정확한 입시결과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시6회 지원 기회를 이용해 학교에서 실제 원하지도 않은 명문 대학에 지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며 “숫자 부풀리기 위한 학교 위주의 진학지도”라고 꼬집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