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일부 고교, 명문대 합격자 수 부풀리기 심각

전남 일부 고교, 명문대 합격자 수 부풀리기 심각

이혁제 도의원 “숫자 부풀리기 위한 학교 위주 진학지도”

기사승인 2021-11-09 14:39:55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목포4) 의원은 2021년 목포‧나주‧영암‧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진도‧신안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의대‧명문대 합격자 수를 중복해서 올려 학생과 학부모가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주문했다.[사진=전남도의회]
전남 일부 고등학교에서 의대‧명문대 합격자 숫자를 부풀리는 과대광고로 학부모들의 혼선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이혁제(목포4) 의원은 2021년 목포‧나주‧영암‧강진‧해남‧무안‧함평‧영광‧장성‧진도‧신안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대부분의 학교들이 의대‧명문대 합격자 수를 중복해서 올려 학생과 학부모가 잘못된 정보로 오해가 발생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정확한 정보제공을 주문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남 대표 입시명문 학교인 목포 H고가 공개한 작년도 대입결과 서울대 3명, 의예과 16명으로 총 19명이지만 중복 합격을 제외한 실제 합격자 수는 9명이다.

올해 또한 의예과 11명, 서울대 3명, 경찰대 1명으로 총 15명이지만 중복합격을 뺀 실제 합격자 수는 8명이다.

이혁제 의원은 “대부분의 학교가 의예과나 소위 명문대 합격자 수를 공개하는 경우 한 학생이 합격한 대학 수를 발표하며 학교의 실제 합격자 수보다 많게 보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과대광고로 학부모들은 잘못된 입시 정보를 얻고 진학을 결정할 수도 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차라리 합격자의 중복 합격 대학 수를 발표해 정확한 입시결과를 제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시6회 지원 기회를 이용해 학교에서 실제 원하지도 않은 명문 대학에 지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며 “숫자 부풀리기 위한 학교 위주의 진학지도”라고 꼬집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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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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