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 번째로 개최되는 해남미남축제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된다. 오프라인 축제장은 방역단계별로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전예약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특히 단계별 일상회복에 따라 두륜산 잔디구장에 축제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축제의 개막식은 12일 해남쌀로 만든 백신떡 나눔 행사로 시작한다. 50미터 가래떡 커팅식 후 떡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해남김과 조청, 김치파우더가 담긴 백신키트를 나눌 계획이다.
주무대에서는 최근 요리 유튜버로 변신한 가수 양수경씨 등 스타와 해남8미를 취급하는 지역업소의 셰프가 짝을 이뤄 닭코스 요리와 남도 한정식, 고구마빵을 만들어 보는 미남푸드쇼가 매일 오전 연달아 열린다. 또한 해남쌀과 배추, 고구마, 김 등 대표 농수특산물을 식재료로 이용한 전국요리경연대회도 14일 개최될 예정이다.
13일에는 가수 홍자와 박군 등이 출연하는 미남힐링콘서트가 오후 2시 30분부터 열린다. 주무대 행사는 499명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해남미남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예약 후 입장이 가능하다.
축제장에서는 행사장 내 취식이 금지되는 대신 피크닉 존을 조성해 도시락과 주전부리를 구입해 야외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축제장에는 해남관내 음식점들이 참여해 삼치회, 비빔밥, 연잎밥, 닭불고기쌈밥, 오믈렛을 메뉴로 도시락을 판매하며, 떡볶이와 튀김, 커피 등을 판매하는 주전부리 코너도 운영된다.
체험관에서는 해남 배추김치 버무림 체험을 비롯해 피크닉 도시락 마들기, 하우스 막거리 만들기, 오징어게임 달고나 만들기 등이 1일 3~5차례씩 운영된다. 1회 참가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카카오톡 채널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하고 안심콜 후 입장할 수 있다.
해남 옥공예와 청자, 맥간공예 등 공예품과 해남 각지의 막걸리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행사도 개최되며, 해남미소관에서는 40여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해남농수산물을 직거래로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운영된다.
참가인원 제한으로 인해 주요 프로그램은 축제 홈페이지와 해남군 페이스북,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므로 온라인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장 일원에는 국화를 활용한 조형물이 전시되는 땅끝꽃축제가 열려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18종, 8만여점의 다양한 국화꽃을 전시하고 있으며, 대형 국화조형물과 함께 캐릭터존, 공룡존 등 테마별 전시공간으로 꾸며 절정기에 이른 두륜산의 단풍과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지친 국민들에게 땅끝해남에서 가장 먼저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축제로 운영하겠다”며 “단계별 방역상황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면서도 힐링이 되는 축제로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해남=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