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에 따르면, 15일 세지면의 한 종교시설에서 17명이 확진된데 이어 16일 오전 11시 1명이 추가돼 이틀간 총 18명이 확진됐다.
해당 종교시설에 머물고 있던 나주시 296·297번 확진자는 지난 12~13일 서울 종교행사에 다녀온 뒤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14일 오후 나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15일 새벽 확진됐다.
이들은 14일 검사 후 서울시로부터 ‘행사 참가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문자 통보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주시는 15일 오전 해당 종교시설에 긴급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종교시설 상주자 21명과 당시 현장에 있던 방문자 18명 등 총 39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벌여 15명의 추가 확진자를 찾아냈다.
16일 오전에는 빛가람동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은 종교시설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이틀간 18명의 확진자를 기록했다.
해당 종교시설에는 21명이 상주하고 있으며, 지난 주중과 일요일 종교행사에 왕래한 인원은 총 41명으로 확인돼 총 62명에 대한 검체 의뢰 및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확진자들은 한전KPS인재개발원과 목포의료원으로 분산 이송됐으며, 나머지 종교시설 상주‧방문자 20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나주시는 서울 종교행사 참가자 중 확진자가 나온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을 통해 집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세지면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는 지난 5일 종사자 30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된데 이어 6일 16명, 8일 12명 등 종사자 90명 중 58명이 확진된바 있다. 이중 47명이 외국인 종사자들로 대부분이 단체 숙소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으로 이어졌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