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에 따르면 지난 6일과 7일 타지역을 방문한 엄마와 아들이 9일부터 열, 기침, 가래, 인후통 등 감기 증상을 보여 15일 검사를 실시했고,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엄마가 351번, 아들이 350번이다.
또 350번의 같은 반 친구인 352번도 증상이 나타나 같은 날 검사를 받고, 16일 양성 판정됐다.
350번과 352번의 확진에 따라 목포시는 16일, 이들이 재학 중인 중학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실시했고, 학생 13명과 교사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학부모도 7명이 추가됐다.
시는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파악된 방문장소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85명은 자가격리 조치했고, 교육당국과 협의해 1학년은 오는 26일까지, 2~3학년은 19일까지 원격수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코로나 백신 미접종 학생의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17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능대비 학교 및 학교주변 시설 특별방역점검을 오는 30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19~20일로 예정된 목포해상W쇼도 임시 중단키로 했다.
한편 이달 초 세지면의 한 식품가공공장에서 내‧외국인 종사자 58명이 집단 감염된데 이어 15일과 16일에는 같은 지역 기도원 관련 22명이 확진되는 등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전남도도 16일, 취약분야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일부 방역 준수사항을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번 명령에 따라 요양병원‧시설과 정신병원‧시설의 운영자‧종사자와 노인 주‧야간보호센터의 운영자‧종사자‧이용자는 접종 여부 관계없이 1주 1회 검사를 해야 한다.
외국인 고용사업장, 연근해어업 허가 어선, 직업소개소의 운영자‧종사자‧이용자는 기존대로 2주 1회 검사를 해야 한다.
행사‧집회를 개최하면 방역관리자를 반드시 지정해 접종 완료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하고, 경로당은 접종 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해 운영하되 취식은 금지한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