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9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영신 관광문화체육국장, 22개 시군 관광부서장,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전남권 관광개발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용역 수행사인 전남대‧호남대 산학협력단의 계획안 전반에 대한 설명과 함께 각 시군의 질의‧응답, 토론을 통한 의견수렴 등이 진행됐다.
전남권 관광개발계획은 ‘관광진흥법’에 의한 5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국가의 ‘제4차 관광개발 기본계획(2022~2031년)’과 연계해 도가 추진할 구체적 관광개발 방향과 실행전략을 담고 있다.
특히 전남도는 제7차 관광개발계획의 비전을 ‘남해안 시대 해양․생태 관광 허브 블루투어 전남’으로 설정했다. 도의 비교 우위자원인 해양․생태 자원을 바탕으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을 연결해 남해안 관광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비전 실현을 위해선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 도약, 안전한 체류관광 기반 구축, 도민중심 공정관광 환경 조성, 역사문화 콘텐츠 활용 체험관광 육성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와 함께 주요 관광지간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남권을 휴양‧웰빙 테마의 북부관광권, 섬 관광‧해양 생태 테마의 서부관광권, 역사‧문화 테마의 중남부관광권, 남해안 관광거점‧레저 테마의 동부관광권으로 구분했다.
전남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사업도 마련했다. 체험형 해양‧생태 관광 발굴, 남해안 복합관광 거점 조성, 청정 전남 안심관광 이미지 구축, 전남형 웰니스관광 활성화 등의 8개 전략과 64개 전략별 핵심사업을 제시했다.
이를 시행하기 위한 사업비로 내년부터 5년간 기존 관광지 및 신규 관광단지, 전략사업 추진에 약 2조9003억 원을 투입, 전남지역 관광인프라 확충과 관광자원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전남만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 사업의 기본이 될 이번 계획은 도내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획에 맞춰 사업들을 조속히 실행할 수 있도록 국비 확보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2022~2023 전남 방문의 해 운영을 위한 자문과 추진상황 점검, 성과평가를 이행할 추진위원회가 19일 공식 출범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서재필실에서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갖고 21명을 위촉했다.
추진위원회는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대회장, 문금주 행정부지사와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장(KATA 회장)이 공동위원장, 관광문화체육국장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위원은 여행업계, 학계, 언론인, 도의원 및 공공기관 대표 등 24명으로 이뤄졌다.
추진위원회 분과는 기획총괄, 관광기반 조성‧서비스, 프로그램 운영 및 마케팅, 민관협력 4개로 각각 5명으로 구성됐다. 활동 기간은 방문의 해 종료 후 성과평가가 완료되는 2024년 3월까지다.
이날 위촉식에는 오창희 공동위원장과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용식 전남관광협회장, 박강섭 KOTPA 대표이사, 한범수 경기대 교수, 정후연 아름여행사 회장, 박상대 여행스케치 대표 등 17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2022년 초 주요 인사 및 도민을 초청해 전라남도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열어 전남 안심여행 분위기를 확산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