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강원도 시군 번영회장 간담회를 놓고 당시 격렬하게 항의했던 전영수 태백시 번영회장이 13일 입장을 밝혔다.
전영수 번영회장은 지난 11일 윤 후보가 간담회 자리를 떠난 후 “사진만 찍으러 왔느냐”며 강원 번영회 집행부에 항의를 했다.
이와 관련해 전영수 번영회장은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자료를 급하게 만들어서 올라갔다. 간단하게 1분의 시간만 달라 그랬는데 다른 지역 현안에 묻혀 기회가 없었다. 간담회에 들러리로 간 것도 아니고 해서 집행부에 항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 현안에도 우리 폐광지역이 빠져 있고 의견이 아쉬워서 집행부에 항의를 한 것이지 윤 후보에게 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일 강원도 시·군번영회연합회는 성명서를 통해 “강원도 주요현안을 여야 대선후보에게 전달하여 숙원사업 요지를 정확히 건의해 조속 해결하려는 순수한 민간차원의 건의서를 제안하고자 하는 자리였다”며 “국민의힘 관계자와는 후보자의 바쁜 일정으로 20분에서 25분에 간담회를 마치기로 사전 조율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요의 발단은 멀리서 방문하신 태백시 회장님의 지역현안에 대한 발언의 기회가 없어 아쉬운 토로가 간담회 정리 후에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더 큰 목소리로 분위기를 왜곡시킨 사람은 강원도 번영회와 아무 관계가 없는 사람으로 저의가 의심되며, 연합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또 “이번 소요에 대해 진실을 호도하고 왜곡시키는 모든 일에 대해 법적으로 강력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강원=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