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웅‧조성원‧조민재(1년) 학생이 출품한 ‘양자컴퓨터의 핵심, 양자 중첩과 큐비트’(지도교사 이원규)는 조만간 도래할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해 양자컴퓨터의 원리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장재웅 군은 “정보화 사회에서 처리 속도가 빠른 기계는 필수적일 것이고,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될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앞으로 사회를 지배하게 될 기계의 기본적인 원리는 알아야 할 것 같아 양자컴퓨터의 원리를 소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대상작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현대적인 트렌드를 잘 따라가는 영상이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단순한 ‘정보 전달’에 머무르지 않고 5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최대한 많은 정보를 소개하고, 지루하지 않고 이해가 쉽도록 기초부터 잘 설명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등 ‘효율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기본 콘티와 대본을 짜고 목소리를 녹음한 뒤에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간격을 모두 삭제해 답답함을 줄였다.
말소리와 함께 새어 나온 숨소리도 하나하나 모두 지우고, 말의 빠르기도 지루함을 덜 수 있도록 빠른 템포로 가져갔지만 모두 알아들을 수 있도록 수정작업도 꼼꼼히 거쳤다.
특히 움직이지 않는 화면은 시청자들이 쉽게 지루해할 수 있어 최대한 많은 애니메이션을 직접 편집해 역동적으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생 때부터 영상 편집을 즐겨 했다는 장재웅 군은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평소 좋아하는 분야인 물리를 접목시켜 UCC 영상을 만들어 냈고, 대상까지 차지하는 영광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국물리학회 ‘물리 UCC 공모전’은 일반고와 특목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일반인에게 생활 속 물리 원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내용’의 5분 내외 UCC 영상물을 공모하는 것으로 2013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각분야별로 물리적인 이해의 수준과 UCC 동영상의 완성도, 일반인 대상의 흥미 부여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상작을 결정한다.
광양=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