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은 땅끝마을에서 매년 개최되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전면 취소한다.
군은 단계적 일상 회복에 맞추어 축제를 준비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최근 국내 코로나 재확산과 함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발생에 따라 축제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모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땅끝마을 축제 뿐 아니라 북일면 두륜산 오소재 해맞이 축제와 오시아노 캠핑장 일원에서 개최되는 해넘이축제도 모두 열리지 않는다.
군은 축제 취소와는 별개로 현장을 찾을 방문객들을 위해 교통‧주차 관리 인력은 운영할 계획이다.
신안군도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섬 겨울꽃 축제’를 방역강화 특별대책 기간 동안 중단하고, 내년 1월 3일 이후 축제를 다시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가 열리는 천사섬분재공원은 5000만 평의 아름다운 다도해 바다 정원이 내려다보이는 압해읍 송공산 남쪽 기슭 5만 평의 터에 조성돼 있다.
분재원과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명품 분재와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한겨울에 흔치 않은 말 그대로 바다 위 꽃 정원이다.
나주시도 18~19일 영산포 죽전골목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1회 영산포 뉴트로 축제’를 취소했다.
17일 나주시와 축제 주관 단체인 영산동도시재생주민협의회는 정부의 방역조치 강화로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