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해남 강타…어린이집‧유치원 비상

코로나19 해남 강타…어린이집‧유치원 비상

해남읍내 초‧중‧고 6개교 전수검사…21일 원격수업 운영

기사승인 2021-12-20 12:17:09
명현관 군수는 19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말연시 방역수칙 강화에 따른 ‘일상회복 잠시멈춤’을 당부했다.[사진=해남군]

해남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해남교육지원청은 해남읍내 초‧중‧고 6개교에 대해 학생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21일 하루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해남읍내 학원들도 속속 휴원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와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군 문내면의 한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가 19일 하루 원아 3명과 가족 등 7명이 추가되면서 어린이집 관련 누적 8명이 확진됐다.

해남군은 어린이집 전체 교직원과 원아에 대해 오는 27일까지 격리조치에 들어갔으며, 마을단위 이동 선별검사소 3개소도 설치해 주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해남읍내 한 목욕탕 이용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18일 2명, 19일 1명이 추가되면서 총 4명이 확진되는 등 관련 확진자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해남경찰서 경찰관 1명도 19일 확진판정을 받아 경찰서 직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강력팀 형사 8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며, 현재까지 경찰서 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러나 해당 경찰관이 접촉한 여동생의 자녀 2명이 20일 오전 확진됐고, 아이의 어린이집 교사도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경찰관이 접촉한 여동생은 판정이 보류된 상태며, 경찰관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보건당국이 연결고리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관내 어린이집 및 유치원에서 확진자가 이어지자 20일 해남읍내 6개 초‧중‧고등학교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해 전수검사에 들어갔으며, 결과가 나오는 21일 하루 동안은 6개 학교 모두 원격수업으로 운영한다.

해남군보건소도 일반 예방접종 등 진료 및 민원업무를 중단하고, 코로나19 예방접종과 코로나19 대응 선별진료소, 유아 예방접종만 운영한다.

또 국민체육센터(수영장), 동백체육관, 우슬체육관, 금강체육관, 다목적체육관, 배드민턴장, 탁구장, 실내 게이트볼장 등 실내 공공체육시설도 오는 26일까지 휴관에 들어갔다.

연말 땅끝 해넘이 해맞이 행사 취소에 이어, 21일로 예정됐던 해남읍 5일시장 연말연시 고객감사 이벤트도 취소했다.

명현관 군수는 19일 긴급 호소문을 발표하고 연말연시 방역수칙 강화에 따른 ‘일상회복 잠시멈춤’을 당부했다. 

한편 20일 0시 기준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536명으로, 19일 하루 해남 9명을 비롯해 광양과 순천 7명, 목포 6명, 여수와 담양 5명, 나주와 고흥, 보성에서 각각 3명, 무안 2명, 구례, 화순, 강진, 영암, 영광, 신안 1명 등 56명이 확진됐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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