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는 27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온·오프라인 송년기자회견을 열고, “2018년부터 시작한 민선7기 충남과 220만 도민의 하나된 팀플레이는 2022년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이라는 승리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하고 올해 도정 성과와 내년 방향을 밝혔다.
양 지사는 가장 먼저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집중한 점을 꺼내들었다.
도는 올해 감염병관리과를 신설하고 의료 역량을 확충하는 한편, 백신 신속 접종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에 각종 자금을 지원했으며, 지역화폐 발행과 충남형 배달앱 도입, 소상공인 사회보험료를 지원했다.
또한 환황해권 중심 도약을 위해 제2차 국가도로망 계획에 태안축과 보령·부여축을 신규 반영시키고, 가로림만 국도 38호선 노선 승격과 보령해저터널 개통, 서해선과 경부선 KTX 직결, 장항선 전 구간 복선전철화, 삽교역 신설 결정, 충남 서산공항 등으로 서해안 도로망과 교통확보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도는 안면도 관광지 조성 등 220만 도민의 숙원 사업들도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내년 정부예산에 가로림만 해양정원 설계비 36억 원을 반영시키고, KBS 충남방송국 건립,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을 가시화했다.
도는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저출산, 고령화, 사회 양극화 등 3대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두 자녀 공짜 아파트’로 유명한, 충남형 행복주택인 ‘꿈비채’를 분양했으며, 공공산후조리원 설립 및 표준보육료 전액 지원 추진, 도립대 무상교육 결정 등도 일궈냈다.
고령화 대응 사업으로는 어르신 놀이터 조성, 버스비 무료화 사업 확대, 참전 명예수당 지급,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추진했으며, 날로 심화되는 양극화를 완화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양극화해소위원회 구성하고, 청년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등 청년 정책도 강화했다.
한편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 집적지구를 육성하고 탄소 저감 건설소재 특구 지정 등으로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했으며, 국내 기업 711개사 5조 3000억 원을 유치해 1만 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외국인 투자 기업 10개사 3억 1550만 달러 유치로 663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수출은 30개월 연속 전국 2위로 무역수지 전국 1위를 지켜내며, 고용률은 전국 3위를 유지했으며, 2030 충남 농정미래비전을 선포하고, 농어업·농어촌 분야 지원도 강화 중이다.
문화 분야에서는 ‘충남 2030 문화비전’ 실행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도립미술관, 충남스포츠센터 등 충남의 대표 문화·체육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내포문화숲길은 국가숲길로 지정받고, 서천 갯벌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으며, 해미성지는 국제성지로 지정됐다.
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지난 3월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전략을 발표, 그린경제 선도모델을 제시했다.
5월에는 P4G 서울 정상회의, 10월에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와 언더2연합 지역포럼에서 탈석탄 정책을 세계에 소개하며 국제 기후네트워크를 주도했다.
정의로운 전환 기금은 2025년 100억 원을 목표로 조성을 시작했으며,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구축 협약 체결 등 깨끗하고 안전한 전환을 위한 성과도 거뒀다.
양 지사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 앞에서도 충남도정은 더 행복한 복지, 경제, 문화, 안전·환경 충남을 향한 걸음을 멈추지 않았다”라며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모범적인 지방정부로서, 도민 누구나 양질의 삶을 누리는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구현해왔다”고 자평했다.
양 지사는 올해 열리는 피파 월드컵을 언급하면서 “축구에서는 ‘시작하고 5분, 끝나기 전 5분을 조심하라’라는 격언이 있다”라며 “임기가 6개월 남은 상황에서 종료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홍성=한상욱 기자 swh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