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관광명소 되나…지지자들 발길 이어져

박근혜 전 대통령 대구 사저, 관광명소 되나…지지자들 발길 이어져

기사승인 2022-02-14 16:36:52
지난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로 알려진 주택 앞에 지지자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최태욱 기자

최근 특별사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거주하게 될 ‘대구 사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평소 외지인들을 보기 힘들었던 비슬산 자락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에는 주말 내내 지지자 등이 북적이면서 벌써부터 ‘제2의 봉하마을’처럼 관광명소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명의로 매입한 주택이 있는 달성군 쌍계리는 주말 내내 사저를 직접 보려는 지지자 등의 주차 차량과 취재 차량으로 가득했다.

대구 달서구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와 대구수목원 앞 삼거리에서 시원하게 뚫려 있는 테크노폴리스로를 타면 10분 남짓 걸리는 곳이다. 대구 도심에서도 30~40분 정도면 충분하다.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후 내리 4선을 한 대구 달성군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불린다.

퇴원 후 박 전 대통령이 거주할 것으로 알려진 사저 주변에는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창당해’ 등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박 전 대통령의 사저로 알려진 주택은 대지면적 1676㎡, 연면적 712㎡ 규모로 8개의 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은 내부가 보이지 않도록 높은 담벼락이 감싸고 있으며, 철제 펜스가 설치돼 있다. 곳곳에 폐쇄회로(CC)TV 등 보안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사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사전 안을 보려고 도로 가드레일 위로 올라갔다.

사저를 찾은 지지자 이모 씨(68)는 “공기 좋은 이곳에서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면서 “정치적 고향에서 아무런 걱정 없이 편하게 노후를 보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입 가격이 25억 원으로 알려진 이 주택은 대구의 한 자동차부품회사 대표가 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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