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4명의 싱가포르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 코로나로 얼어붙은 국제관광이 회복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시장 대상 특별 스키상품 ‘싱스키(SingSki)’를 통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싱스키’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와 강원도(도지사 최문순)의 한국-싱가포르 여행안전권역(VTL, Vaccinated Travel Lane) 체결을 계기로, 스키와 눈썰매, 한류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강원도 체류형 상품이다.
낮에는 스키 강습과 자유스키를, 저녁에는 한류 드라마 OST 공연, K-팝 커버댄스 등 한류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등장하는 딱지치기, 구슬치기, 달고나 게임 등 한국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아울러 상품과 연계해 싱가포르 내 한국관광 홍보를 위해 현지 여행사 관계자 및 인플루언서 16명의 팸투어도 동시 진행 중이다.
팸투어단은 일부 싱스키 프로그램 체험과 함께 속초 낙산사, 강릉 BTS 버스정류장 등 강원도 관광지를 답사하고, 국내 인바운드 여행업계와의 간담회에도 참석해 방한 관광상품 개발을 논의할 계획이다.
싱스키에 참가한 한 관광객은 “늦게나마 한국을 방문해서 싱가포르에 없는 겨울과 눈, 스키를 마음껏 즐기고 싶었다”면서 “싱스키를 통해 코로나로 위축되었던 심신을 마음껏 힐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공사 유진호 관광상품실장은 “3월 말엔 싱가포르 사이클링 동호회 회원 10명이 입국해 4월 초까지 서울-부산-제주 자전거 종주여행도 예정돼 있다”면서 “21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조치로 국제관광 정상화가 점차 가속화됨에 따라 걷기, 치유 등 다양한 테마의 방한상품을 본격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