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3번 이상 낙선자 공천 배제'에 대해 3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공정경선을 촉구했다.
대전 서구 박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그는 "공관위 기준은 선거 역사상 전례가 없는 기준"이라며, "당세가 약한 험지 대전에서 오직 당을 위해 헌신해온 저로서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수용 불가 의지를 전했다.
아울러 그는 서울 노원구에서 3번 낙선한 이준석 대표와 호남에서 수십 년간 낙선을 반복하면서도 당 대표에 오른 이정현 전 대표를 거론하며 공정과 상식이 승리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마지막 경고'라며 "3번 이상 낙선 조항이 시정되지 않아 경선 참여가 원천 배제돼 발생하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이를 기획한 사람과 당에 있음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 당내 1위를 배제하면 그 파장은 대전은 물론 충청권 민심 전체로 번질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간곡히 촉구한다 '공정경선'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박성효 예비후보는 "대전사랑은 멈추지 않는다"고 밝혔고 한 지지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해도 저희들이 시장님으로 만들겠습니다"라고 외쳤다. 이를 지켜본 당 관계자와 지지자는 박성효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포기하고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했다.
한편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예비후보도 같은 지역에서 3회(2004년 동구청장⋅2010년 동구청장⋅2020년 동구 국회의원 선거) 낙선 경험이 있어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