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유영하·홍준표’ 3파전…국힘 대구시장 경선 변수는?

‘김재원·유영하·홍준표’ 3파전…국힘 대구시장 경선 변수는?

2라운드 접어든 대구시장 선거전 관심 높아져
최초 TV 토론과 탈락 후보 지지세 방향이 변수
반홍 여론 힘입은 친박 후보의 단일화 예측도

기사승인 2022-04-14 11:02:09
대구시장 선거 국민의힘 최종 경선 후보자로 확정된 김재원·유영하·홍준표. 왼쪽부터 가나다 순. (후보자 페이스북 캡처) 2022.04.14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이변이 없는 김재원·유영하·홍준표(가나다 순) 3명으로 압축됐다.

1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경선 후보자를 발표했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1강 2중’ 구도를 보였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 유영하 변호사 3파전이다.

5선 의원인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 대표, 자유한국당 19대 대통령 후보, 35~36대 경남도지사를 지냈다.

검사 출신인 김 전 최고위원은 3선(17·19·20대) 의원이다. 2007년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당시 박근혜 후보의 경선룰 협상 대리인, 검증대리인 및 대변인을 맡았다.

박근혜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꼽히는 유 변호사는 국정농단으로 법정에 선 박 전 대통령을 변호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대구 달성 사저로 온 박 전 대통령이 후원회장을 맡아 지지 선언했다.

김행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은 “본선 경쟁력 순으로 뽑았다”며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후보자 발표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이 2라운드로 접어들면서 공천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게 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일주일 남짓 남은 선거전에서 그동안 개최되지 않았던 TV 토론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탈락의 고배를 마신 권용범·김점수·김형기·이진숙·정상환 예비후보의 지지세가 어느 쪽으로 향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이 공개 지지한 유 변호사와 대표적 친박(親 박근혜) 인사인 김 전 최고위원 간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의 한 정치권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의 추가 메시지 등으로 김재원, 유영하 후보가 단일화로 간다면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판세가 흔들릴 수도 있다”며 “처음으로 열리는 TV 토론에서 큰 실언을 하거나 지역 실정 또는 정책 이해도가 낮은 모습을 보인다면 지지율이 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광역단체장 후보는 경선에서 1회 이상 TV 토론에 의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확정한 만큼 토론은 경선 기간인 오는 16~20일 사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원 여론조사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진행해 오는 23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경선 투표와 여론조사는 21~22일 진행되며, 최종 후보는 23일 확정·발표될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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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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