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 '경북 관광' 설계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도내 시·군의 관광 실태를 진단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는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인 '빅데이터로 본 경북 관광'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통신·카드 등의 빅데이터, 주요 관광지 입장객 등 지자체 보유 데이터, 방문객 설문 등이 반영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2020년 지역관광 거점도시로 선정된 안동시를 1차 분석 대상으로 정했다.
이어 지난 2개월간 빅데이터 분석 과정을 거쳐 '안동편' 보고서를 발간한 후 지난 15일 안동시청에서 설명회를 가졌다.
안동시 관광 분석 결과 50대 가족 동반객 방문, 역사 관광·쇼핑·음식 목적이 우세했다.
또 KTX 개통,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으로 교통 편의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위치·교통 분야 소셜 키워드 긍정도는 53%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경북문화관광공사는 모바일 활용 강화, 관광 편의성 증대, 체험·야간관광 프로그램 육성, 안동 특화 콘텐츠 강화 등을 제안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 제안이 지자체 관광 마케팅에 잘 활용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협업을 강화해 경북 관광 마케팅이 유기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한편 경북관광공사는 빅데이터 분석 대상 지자체를 추가 모집중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