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견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이강덕 예비후보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가 당의 결정에 불복, 포항시민과 국민의힘을 갈라놓는다는 이유에서다.
김 예비후보는 25일 "중앙당 공관위와 경북도당 공관위의 결정에 불복하는 이 예비후보는 더 이상 포항시민과 국민의힘을 갈라놓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2001년 한라나당 입당 후 지금까지 숱은 고비와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한 번도 당을 떠나지 않고 묵묵히 지켜왔다"고 소회했다.
이어 "이번에도 중앙당과 경북도당 공관위 결정을 존중하며 지켜보고 있었지만 이 예비후보의 억지는 도는 넘는 행동이라고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민의힘 공천 기준은 중앙당이 광역도·시 단체장을, 각 도당이 시·군 단위 단체장을 공천하기로 돼 있다"며 "하지만 포항에서는 특정 예비후보(이강덕)가 전국이 떠들썩할 정도로 당의 조직체계를 흔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3선 연임 컷오프가 포항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니다"며 "특정 예비후보의 논리대로라면 3선 연임 대상이 되는 모든 지역, 불만을 토로하는 모든 지역에 대한 공천을 전면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르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 예비후보가 무리수를 두는 이유 2가지를 꼽았다.
경북도당을 빼고 중앙당에서 결정하라고 공개 요청한 것은 김정재 경북도당 위원장을 향한 정치적 공세로 단정, 노골적인 정치적 욕심을 드러낸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공정한 공천 요구라기 보다는 중앙당과의 인적 네트워크, '보이지 않는 거대한 힘'을 믿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는 것.
그는 이 예비후보에게 공개 질의했다.
경북도당의 재심 결과 수용 여부를 밝혀줄 것을 촉구했다.
김순견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최고위는 성공적인 윤석열 정부의 출발을 위해 공정하고 상식적인 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중앙당 공관위도 보이지 않는 거대한 권력의 힘을 물리치고 현명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