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3000억원대 정부 지원금이 풀린다.
정부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대개조 공모사업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고 경주 외동 일반산업단지를 대개조 대상으로 선정했다.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은 정부의 산업단지 대개조 계획 중 하나로 지역 노후 산업단지를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골자다.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면 3년간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자받을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포항 철강산단을 거점으로 경주 외동 일반산단, 영천 첨단 부품산단에 2023~2025년까지 5887억원의 예산이 집중 투자될 예정이다.
경주의 경우 3년간 국비 1821억원 등 총 332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해부터 경북도, 포항시, 영천시 등 14개 기관·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경주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영세 노후산단 이미지를 벗고 미래형 모빌리티 부품 소재 전진기지로 재도약할 것으로 보인다.
강인구 일자리경제국장은 "지역산업 혁신을 꾀하고 청년·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 건설을 목표로 쉼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