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의 반격 "국힘 포항시장 경선 과정 불·탈법 도 넘어"

문충운의 반격 "국힘 포항시장 경선 과정 불·탈법 도 넘어"

이강덕 예비후보 여론조사 조작, 해당 행위 진위 조사 촉구
중앙당 윤리위 제소, 사법당국 수사 의뢰 '강경 대응'

기사승인 2022-05-03 15:12:09
문충운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2022.05.03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경선을 앞두고 난타전이 이어지고 있다.

컷오프된 뒤 기사회생한 이강덕 예비후보와 '反(반) 이강덕'으로 뭉친 김순견·문충운·박승호·장경식 예비후보 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유독 이 예비후보와 문 예비후보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지자들의 현역 단체장 교체 지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문 예비후보는 가족 회사, 병역 의혹 등으로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고 있다.

집중 포화를 맞으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해 온 문 예비후보가 강경한 노선으로 돌아서면서 경선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3일 "경선 과정에서 심각한 불·탈법 행위가 드러났다"며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여론조사 조작, 해당 행위 진상을 즉각 조사하고 관련자를 경선에서 배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는 이 예비후보를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6일 오전 경북도당 공관위가 컷오프된 3명의 단체장에 대한 교체 지수 재조사 방침을 발표하자 포항에선 괴문자가 대량 살포됐다.

이강덕 예비후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퍼진 문자메시지. (독자 제공) 2022.05.03

이 예비후보 지지층을 중심으로 SNS 등을 통해 '여론조사 전화오면 국민의힘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하고 이강덕 시장은 일 잘한다고 답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퍼진 것.

이들은 '국민의힘보다 이강덕 시장 지지율이 훨씬 높이 나와야 된다'며 지인들에게 널리 알려줄 것을 부탁했다.

문 예비후보는 "이러한 교체 지수 조작 시도는 명백한 불법 선거운동이자 당의 방침을 정면으로 위배한 해당 행위"라며 "진상조사를 위해 당 윤리위에 제소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간에는 이 예비후보 부인이 직접 전화를 걸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주장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조작 시도와 해당 행위가 명백한 상황에서 경선을 강행한다면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 가치인 공정과 상식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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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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