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충운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예비후보가 '대물림 병역 기피 의혹'을 일축하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문 예비후보는 5일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병역문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을 빙자해 날조된 추측과 억측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선거사무소에 따르면 문 예비후보에겐 두 아들이 있다.
큰 아들은 1991년(만 31세), 작은 아들은 1995년(만 27세) 문 예비후보의 미국 유학 당시 태어나 자동으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현행 병역법상 18세 이전 한국 국적을 포기하면 병역 의무가 없어지지만 이들은 국적을 포기하지 않았다.
현재 큰 아들은 면제 판정을 받고 서울에서 회사원으로, 작은 아들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사실무근의 의혹 제기는 유권자들이 사실을 확인할 시간을 주지 않겠다는 계산이 깔린 비열한 선거운동 행태로 반드시 책임을 물어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